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마감했다. 장중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284.55포인트) 급등한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조925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7억원, 3조13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장중 코스피가 4% 넘게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34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호가는 약 5분간 제한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8일(6거래일) 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 사이드카(매도 5회·매수 4회)다.
사이드카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시장 체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발동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와 수급이 맞물리며 급격한 상승 흐름이 연출됐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7.53%)와 SK하이닉스(8.87%)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삼성전자우(5.74%), SK스퀘어(7.33%) 등 IT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4.41%)와 기아(4.66%) 등 자동차주도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79%),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두산에너빌리티(2.78%) 등도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1%(27.44포인트) 오른 1164.3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18억원, 27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49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3.15%), 에코프로비엠(1.55%)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천당제약(6.09%), 리노공업(6.00%), 펩트론(5.47%) 등 제약·바이오 종목도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64%), 에이비엘바이오(2.36%), 리가켐바이오(0.4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1.27%)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83.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