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2030년 자율형 팹 구축해 AI 수요 대응"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3.18 14:09 / 수정: 2026.03.18 14:09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의 참여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의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의 패널 토의에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부문장)이 "2030년을 목표로 자율형 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부사장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의 패널 토의에서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 부사장은 "AI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산 능력 확대와 제조 혁신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반도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제조는 같은 속도로 확장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 및 글로벌 차원의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도 부사장은 "신규 팹은 건설부터 양산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 라인의 효율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자율형 팹 구현을 위해 '오퍼레이셔널 AI',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제조 혁신에 나선다고도 언급했다.

도 부사장은 "오퍼레이셔널 AI는 공장의 '두뇌'로, 엔지니어의 판단과 노하우를 데이터 기반으로 구현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며 "이를 통해 설비 유지 보수, 결함 분석 등에서 처리 시간을 50% 이상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는 공장의 '실행 체계'다. 기존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사람 의존 영역까지 확대한다"며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치(OHT) 등을 AI와 연계하고,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활용해 부품 재고 30%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트윈에 대해선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실제 팹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 흐름, 자재 이동, 레이아웃 등을 사전 검증하고, 생산 중단 없이 시뮬레이션, AI 학습, 운영 최적화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도 부사장은 "세 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제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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