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주가 오르니 행복" '20만전자'에 박수 보낸 주주들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3.18 10:41 / 수정: 2026.03.18 10:41
주총 도중 '20만전자' 회복…"경영진 고생 많으셨다" 응원 이어져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주주들이 주총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주주들이 주총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수원컨벤션센터=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주총장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에 대한 주주들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들은 질의 시간을 통해 경영진에게 잇따라 감사를 표했다. 현재 주가 흐름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이다. 한 주주는 "오랫동안 마음고생이 있었는데, 주가가 상승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경영진들의 화끈한 화답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주총 때와는 정반대 분위기다. 당시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전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그러나 전날 기준 19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1년 만에 주총장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주총 도중 '20만전자' 회복 소식을 알리는 주주들도 있었다. 주주는 "지난해에는 우울하고 불안했는데, 1년 만에 3~4배 끌어올려 주셔서 경영진 모두 고생하셨다"며 "오늘 20만원 회복에 기분이 너무 좋다. 내년에는 40만, 50만원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주주들은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 주주는 "회사 실적이 좋아지게 되면, 주주들은 이러한 성과가 배당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을 둔다"며 "올해 계속 실적이 좋아지게 되면 배당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해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아마 많은 주주분이 배당과 관련해 궁금증을 갖고 계실 것 같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 성장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실적이 좋다면 자연스럽게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관련 추후 변화가 있을 경우, 즉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안건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김용관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이 상정됐다.

안건 표결 이후에는 전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사업 부문의 올해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어 전 부회장, 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이 무대에 올라 주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주총장 내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주주들은 HBM4, 엑시노스2600, 갤럭시S26, 갤럭시Z트라이폴드, 비스포크 AI 가전, 마이크로 RGB TV,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눈으로 확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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