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국내 주요 라면 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안정 및 민생회복 기조에 부응해 일제히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은 4월 출고분부터 인기 라면과 스낵, 식용유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14%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안성탕면 등 16종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0% 인하한다. 주요 품목별로는 안성탕면 5.3%, 무파마탕면 7.2% 등이 포함됐으며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짜왕 등 대표 라면류와 쫄병스낵 4종이 인하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도 라면과 식용유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낮춘다. 라면은 진짬뽕, 짜슐랭, 마열라면 등 8종의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하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 등 식용유 4종의 가격도 평균 6% 내린다. 오뚜기 측은 최근 원재료 가격 흐름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의 가격을 대폭 수정한다.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인하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식품·외식업계를 향해 물가 안정 동참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제과·제빵 업계에서 시작된 가격 인하 움직임이 라면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가공식품 가격 체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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