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달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연이어 열린다. 올해 주총에서는 안전 전문가 이사 선임과 신사업 추가가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0일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24일 GS건설, 25일 DL이앤씨, 26일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우선 안전·노동 분야 전문가를 이사회에 배치하는 흐름이 돋보인다.
삼성물산은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삼성물산은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노사관계 구축에 핵심적인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의 정책 총괄 경험은 이사회 차원의 안전보건 점검 체계를 더욱 면밀히 관리·감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후보 추천 이유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신재점 안전품질본부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신 CSO는 현대건설에서 도시정비영업실장을 거쳐 현재 안전품질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전보건 최고책임자(CSO)로서 향후 현대건설 안전관리 부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제시해 현대건설의 안전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김태진 엘리시아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 사장 이자 엘리시안 리조트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과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경영 자원의 효율적·합리적 배분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 수준 제고에 기여할 적임자라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신사업 확장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현대건설은 '주택·커뮤니티·상가 및 기타 일반시설 컨설팅 및 운영업'과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 통신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준공 이후 시설 운영과 관리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위치정보 및 위치 기반 서비스업', '광고업 및 광고대행업' 등을 사업목적에 포함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자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자이홈'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