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유럽 금융감독당국과 면담을 가지고,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와 디지털자산 규제·감독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인 11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만났다.
이 원장은 "최근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그간 축적한 위기대응 경험을 토대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시장 건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및 가상자산 관련 감독 제도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에는 힐케마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의장과 면담을 실시해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보험·연금사업자 감독 방안과 고령화,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원장은 EIOPA가 수행할 예정인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재보험 규제 동등성 평가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당부했다.
한국과 EU의 재보험 감독제도가 동등한 것으로 평가되면 국내 보험회사가 EU 내에서 인허가를 받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로인해 유럽 시장에서 영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를 통해 보험 관련 글로벌 규제 정합성을 제고하고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감독 방향을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 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GHOS)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28개 주요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한다.
회원국들은 바젤Ⅲ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가상자산 익스포저와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에 대한 검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원국 전체가 바젤Ⅲ를 조속히 완전하고 일관성있게 이행할 것으로 재확인했다. 아울러, BCBS를 통해 회원국들의 바젤Ⅲ 이행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데 동의했다.
현재 회원국의 약 75%가 바젤Ⅲ 규제를 이행했거나 곧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가상자산 시장 동향과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s)에 대한 현행 바젤 규제체계 등을 고려해 향후 BCBS가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 건전성 기준, G-SIB 평가방법론 등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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