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쿠팡, 72인 전관 카르텔"…쿠팡 "주요 대기업 절반 수준"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3.11 14:28 / 수정: 2026.03.11 14:28
경실련, 쿠팡의 전관 채용 공익감사 청구
국회·정부 퇴직 공직자 등 72명 달해
쿠팡 "고용 규모 대비 비중 낮아…차별적 발표"
배정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치입법팀 간사와 방효창 정책위원장, 신현기 정부개혁위원장, 서휘원 정치입법팀장(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쿠팡 72인 전관 카르텔 실태 폭로 및 공직자윤리위·인사처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배정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치입법팀 간사와 방효창 정책위원장, 신현기 정부개혁위원장, 서휘원 정치입법팀장(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쿠팡 72인 전관 카르텔 실태 폭로 및 공직자윤리위·인사처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쿠팡의 퇴직 공직자 영입을 '전관 카르텔'이라 비판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자, 쿠팡이 "주요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차별적 조사"라며 정면 반박했다.

경실련은 11일 쿠팡이 최근 6년간 국회와 정부 퇴직 공직자 등 총 72명에 달하는 전관 인사를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혁신처 등이 90~100%에 이르는 높은 승인율로 취업을 허가해 전관 채용을 방조했다고 지적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기업분석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퇴직 공직자 채용 규모는 대기업 중 7위 수준으로, 상위 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퇴직공직자 대기업집단 취업명단(2022년 1월~2025년 9월)에 따르면, 퇴직 공직자 취업은 한화(73명), 삼성(59명), 현대차(48명) 순이었으며 쿠팡은 24명으로 집계됐다.

또 쿠팡은 국내 고용 규모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약 9만명)로 큰 점을 강조했다. 'CXO연구소' 조사 결과 쿠팡은 최근 2년간 고용 인원이 약 4만7000명 늘어 대기업 집단 중 고용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쿠팡 측은 전체 채용 규모를 고려할 때 전관 비중은 오히려 타 기업보다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제시한 명단에 대해서도 "직급을 부풀리거나 쿠팡 퇴사 후 공직으로 이동한 사례까지 포함하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며 "특정 기업만을 타깃으로 삼은 차별적인 발표와 감사 청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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