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코스피, 기관 투기 장세…불길한 사태 전조"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6.03.06 16:39 / 수정: 2026.03.06 16:39
기관 중심 단기 투기 자금 유입 가능성 지적
"모멘텀 트레이더 등장, 변동성 확대 신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코스피 시장에 대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투기적 거래가 늘고 있다며 '불길한 사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버리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을 두고 "기관의 투기적 거래에 의해 움직인 시장"이라며 최근 나타난 극심한 변동성은 "불길한 사태의 전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고 오랫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던 시장이었는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한 달여 동안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며 "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one horse of the apocalypse·종말 징후)' 중 하나가 나타난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다만 버리가 언급한 '묵시록의 네 기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위기 상황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공매도)'을 취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빅 쇼트'의 주요 소재로도 사용됐다.

최근 그는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가까운 시기에 이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hris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