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삼성전자 3%대 하락…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6.03.06 11:24 / 수정: 2026.03.06 11:24
국제유가 급등에 글로벌 증시 일제히 하락
"유가 급등,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
중동 리스크 영향으로 6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더팩트DB
중동 리스크 영향으로 6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4%(6600원) 내린 1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76% 하락한 9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던 두 종목은 이란발 전쟁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 이상 급락했다. 다만 전날에는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두 종목 모두 10% 이상 반등 마감했다.

하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커졌고, 반도체 종목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56%, 0.26%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관련 초안을 내놓았다는 보도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유가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졌고, 반도체 기업들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증시 전망은 견조한 분위기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란간 무력 충돌로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매크로발 이슈로 인해 관련 업종들의 업황 및 실적에 변수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해당 이슈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고, 글로벌 소비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메모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기에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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