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사상 첫 연간 순손실로 실적 악화와 설탕·밀가루 담합으로 공정위 조사를 맞닥뜨린 CJ제일제당이 윤석환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혁신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근 '미래혁신사무국'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윤석환 대표 직속으로 신설됐으며, 13명의 임원급으로 채워졌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혁신사무국에서는 △수익·성장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현금 흐름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달 10일 '우리에게 적당한 내일'은 없습니다' 제하의 CEO 메시지를 사내 임직원에 발송했다.
윤 대표는 "4년간 이어진 성장 정체 끝에 결국 지난해 순이익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이는 일회성 악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조직에 대한 '생존의 경고'"라며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절박한 위기 상황으로,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파괴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 매출(대한통운 제외)이 전년 대비 0.6% 감소한 17조75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2% 하락한 8612억원에 그쳤다. 특히 연간 순손실은 6579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이는 2007년 CJ주식회사에서 인적분할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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