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소통 행보…고려아연, '美 프로젝트 강조' 주주서한 발송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3.05 15:41 / 수정: 2026.03.05 15:41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영풍·MBK 제안 2배 규모"
고려아연은 5일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성과를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5일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성과를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최윤범 회장 경영능력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5일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성과를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연다.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 수를 놓고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경쟁한다.

고려아연은 현재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이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인 51%(공정거래위원회발표 기준)를 웃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에 대응해 벌인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결산 배당금 주당 2만원을 사전에 확정해 알려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44년 연속 영업흑자라는 성과를 거둔 점도 강조했다. 제련수수료(TC)가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업황 악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의적립금 9176억원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 주총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독립이사 명칭 변경의 건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찬성했다.

고려아연은 임의적립금 9176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분기 배당을 위한안정적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영풍·MBK가 제안한 3924억원 2배를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영풍·MBK 주주제안은 법과 정관에 위배되거나,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대부분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는데도 효력 정지된 액면분할을 제안한 것은 절차 중복과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와 손잡고 현지에 세우는 통합제련소 프로젝트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아연과 구리, 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 판단과 엄격한 자본 관리, 책임 있는 경영 원칙을 유지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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