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과 거래액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4일 발표된 컬리의 202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토대로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신선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끌었다. 특히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전년 대비 54.9% 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네이버와 협업한 컬리N마트 역시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하며 기여도를 높였다.
컬리는 구조적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도 병행했다.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를 통해 주문 처리 효율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전년 대비 1.5%p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고객 지표도 우상향했다. 2025년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컬리멤버스 유효 가입자 수는 140만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거래액 성장률은 16.2%를 기록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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