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석 달 만에 하락…소비·투자는 반등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3.04 08:40 / 수정: 2026.03.04 08:40
반도체 부진에 광공업 1.9% 하락
건설기성 14년 만에 최대 폭 감소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첫 달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첫 달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더팩트|우지수 기자] 반도체 등 제조업이 주춤하며 올해 첫 달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늘어나는 등 경제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0.7%와 12월 1.0%로 연속 증가하던 산업생산 증감률이 올해 1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 하락은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부진이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2.1%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4.4%)와 기타운송장비(-17.8%)의 감소 폭이 컸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은 물량 기준으로 생산을 집계하는데 최근 D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7.0% 상승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금액 기준 수출 통관은 크게 증가했지만 물량지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수출(-1.7%)과 내수(-1.3%)가 모두 줄며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9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1.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8.0%)과 금융·보험(1.1%) 등은 생산이 증가했으나 도소매(-1.4%)와 전문·과학·기술(-3.0%), 운수·창고(-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생산 부진과 달리 소비와 투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6.3%), 면세점(10.0%)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잡화점(-1.8%), 편의점(-0.1%)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늘며 전월 대비 6.8% 증가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건축(-15.0%) 부문 공사 실적이 크게 줄며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토목(0.0%)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상승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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