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협회 "서울 등록임대 전세가, 시세 절반…주거 안정 도움"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6.03.03 15:38 / 수정: 2026.03.03 15:38
등록임대주택 임대료 전수 조사 결과 발표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등록임대주택 평균 전세가가 일반 주택 평군 전세가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등록임대주택이 서민 주거 안정을 떠받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등록임대주택 평균 전세가가 일반 주택 평군 전세가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등록임대주택이 서민 주거 안정을 떠받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등록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등록임대주택이 실제 일반 주택 전세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신고된 전체 등록임대주택 임대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2024년 서울 등록임대주택 평균 전세가는 2억 5741만원으로 KB 국민은행 시세 기준 시중 일반 주택의 평균 전세가(4억8508만원)의 약 5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역 등록임대주택 평균 전세가는 일반 주택 시세의 62.7% 수준으로, 6년 사이 10% 가까이 더 떨어졌다. 협회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폭등하는 상황에서도 등록임대주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로 주택을 공급하면서 일반주택 시세와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을 아파트로 특정해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경우 2024년 등록임대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1132만원으로 시중 일반 아파트 전세가 6억3176만원의 65% 수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서울 지역 일반아파트 평균 전세가 대비 등록임대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77.7%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2% 이상 더 하락한 수치다.

등록임대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2024년 경기 지역 85.45% 수준, 인천 지역 80.9% 수준으로 서울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 가장 과열돼 있는 수도권 지역 전반에 걸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택공급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파트 시장에서 등록임대주택과 일반주택의 전세가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2024년 등록임대로 공급되고 있는 단독·다가구주택의 평균 전세가는 1억4314만원으로 일반 단독·다가구주택의 평균 전세가 5억 314만원 대비 28.45% 수준이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최근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등록임대주택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료로 서민 주거 안정을 떠받치고 있다"며 "등록임대사업자를 탐욕의 대상으로 몰 것이 아니라 주거 안정을 함께 책임지는 정책적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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