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70주년…정은보 "코리아 프리미엄 출발점 서 있다"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6.03.03 14:28 / 수정: 2026.03.03 14:28
국내 증권시장, 1956년 상장사 12개로 출발
2월 25일 6000선까지 돌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 증권시장이 개장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한 도약을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자본시장 유관기관장, 금융회사 대표, 언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70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증권시장은 1956년 상장사 12개로 출발해 이제 세계 9위 규모로 성장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란발 중동사태로 인해 이날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까지 증시는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7일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25일 6000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2월 26일 기준 3조7600억달러로,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9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 등 주주가치 보호 정책,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그는 "대내외 신뢰 회복이 시장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향후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도약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을 추진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 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토큰증권(STO) 거래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도 강조했다.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벤처기업의 상장과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신뢰 제고 방안도 내놨다.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감시 체계를 고도화한다.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위해 관련 제도와 조직·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 증권시장은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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