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3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중동사태 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의 이란 공습 당일인 지난달 28일 화상 회의를 연 데 이어 전날 오후 9시에는 국외 사무소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유럽 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은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위험 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주요국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했으나 미국은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국내 금융·외환 시장이 이번 중동 사태 이후 처음 개장하는 만큼 시장 반응과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한은은 "당분간 중동사태TF를 가동해 이번 중동 상황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 및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외 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