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650만원부터…고액 체납자 압류 명품 492점 공매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6.02.26 12:00 / 수정: 2026.02.26 12:00
롤렉스·쿠사마 등 포함…3월 11·25일 온라인 경매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해외 유명 작가의 예술품 등이 경매에 나온다. 사진은 체납자의 실거주지에서 압류한 명품 가방./국세청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해외 유명 작가의 예술품 등이 경매에 나온다. 사진은 체납자의 실거주지에서 압류한 명품 가방./국세청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해외 유명 작가의 예술품 등이 경매에 나온다. 공개 매각을 위한 단독 전시도 최초로 열린다.

국세청은 다음달 두 차례에 걸쳐 압류 물품 492점을 공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대금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1차 공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 전시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경매는 3월 11일오후 2시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대상은 명품 가방과 지갑 35개, 고급 시계 11개, 예술품 9점, 와인 등 고급 주류 110병, 고가의 인형 1점까지 총 166점이다.

주요 물품을 보면 에르메스 버킨 35는 추정가 800만~2300만원, 시작가 650만원에 책정됐다. 이어 △롤렉스 데이데이트는 추정가 3200만~6000만원(시작가 2000만원) △줄리안 오피 '티나 워킹'은 추정가 2000만~3000만원(시작가 900만원) △야요이 쿠사마 '나비와 꽃'은 추정가 2000만~5000만원(시작가 900만원) △크리스찬 디올 X 카우스 인형은 추정가 500만~1000만원(시작가 300만원) △바타르 몽라셰 2000년산은 추정가 300만~1200만원(시작가 250만원)으로 제시됐다.

2차 공매는 326점을 대상으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고, 3월 25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매 물품은 세금 납부를 회피한 채 고가 자산을 보유해 온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재산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체납자의 자택에서 명품 가방 60점이 발견돼 압류된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은 "공매는 이런 행태에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악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한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찾아 환수하고,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매는 PC나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국세공무원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압류 재산을 매수할 수 없다.

pep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