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상호금융권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영업 전략을 수정한다. 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멈추고, 집단대출까지 조이면서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영업점 창구에서 다루던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 등 집단대출도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취급하지 않는다. 사실상 가계대출 창구 상당 부분을 닫은 셈이다.
신협중앙회 역시 대출모집인 영업을 멈춘다. 오는 23일부터 6월30일까지 모집인 채널을 통한 가계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고영철 신임 회장 취임 이후 관련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실행에 옮겼다.
최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권은 잔액이 줄었지만, 상호금융권은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협 1조4000억원 △새마을금고 8000억원 △신협 2000억원 순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가계대출을 5조3000억원 이상 확대하며 내부 관리 목표의 4배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 흐름이 이어지자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단행했다는 해석이다.
kimsam11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