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연휴를 맞아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숲길'이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맞닿은 숲길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
산림청은 전국 숲길 가운데 경관, 접근성, 치유 요소 등을 종합 평가해 '명품숲길 50선'을 선정했다. 평탄한 둘레길 형태로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숲길, 도시 근교 생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숲길,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숲길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숲길을 소개한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소리향기길, 명언읽고가길'은 강씨봉자연휴양림 내 조성돼 있다. 완만한 경사지의 소리향기길은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어서 물소리의 청량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돌아오는 코스로 명언읽고가길을 선택한다면 숲길 구간마다 손글씨로 만날 수 있는 명언과 시, 인생에 힘이 돼주는 글귀들 덕분에 성찰과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총 3㎞로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강원 강릉 성산면의 '대관령소나무숲길은' 백 년에 걸쳐 가꾸고 관리해온 소나무숲이 축구장 570여개와 맞먹는 400㏊에 이른다. 산림청에서는 2002년에 ‘문화재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되어 그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숲길을 걸으며 만끽할 수 있다. 총 4.3㎞로 가끔 오르막내리막이 있다.

전남 신안군의 '도초 팽나무 숲길'은 드라마 '이상한나라 우영우'로 유명해졌다. 화포 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이어지는 3㎞넘는 수로둑길을 따라 팽나무 760그루와 수국 등 다양한 초화들이 함께 식재돼 있어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총 4㎞로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충북 제천에 위치한 '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은 제2의림지 수변 일원에 조성된 숲길이다. 비룡담 저수지를 따라 데크길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무장애 길이다. 산림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큰 장점이다. 총 7.54㎞로 평탄하지만 조금 길다.

경북 영양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은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있어 쉬어가며 걷기 좋다. 숲길 탐방로는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골에서 시작하는 옛국도길, 칠밭목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칠밭길, 옛마을길, 댓골길 등 4코스로 구성돼 있어 원하는 대로 골라 걸을 수 있다. 푹신한 흙길에 평탄하다. 총 7.6㎞로 가끔 오르막내리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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