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설 연휴를 앞둔 재계가 8조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상생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총 19개 그룹은 설 명절 전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은 설 1~2주 전에 이뤄졌으며, 지급 규모는 8조1000억원이다.
한경협중기센터는 "설 명절은 거래 공백과 금융 일정 조정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 부담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시기"라며 "대기업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의 임금·원자재 대금 지급 여력 확보를 통한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과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삼성은 임직원 참여형 온라인 상생 장터 운영을 통해 전국 특산품과 스마트 공장 지원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SK는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명절 물품 전달 등 나눔 활동을 전개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과 배식 봉사,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무이자 대출, 설비 및 기술 인프라 지원 등 금융·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을 지원한다. 또 임직원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와 HD현대는 사업장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과 위문품을 전달한다. 전통시장 이용 및 지역 연계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도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와 하림은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 생필품·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 신세계, 한진, CJ, 네이버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및 상품권 제공, 복지몰 운영 등을 통해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대상 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KT는 상생협력자금을 활용한 협력사 금융 지원과 함께, 노인복지관 특식 제공 등 전국 단위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효성은 소아암 환아 지원 기부와 임직원 헌혈증 전달, 취약계층 대상 생필품 지원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적극적이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센터장은 "대기업들의 노력이 협력사 자금 어려움 완화와 민생경제 전반의 회복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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