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과 전망을 '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은 지난 2015년 'Aa2'로 상향된 이후 현재까지 해당 등급을 유지 중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높은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제도적 정책 대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무디스는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로 부진했지만,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기 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AI 도입, 자본시장 개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성장률이 2% 내외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방위 산업과 조선 등 수출 경쟁력도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분석했다.
다만 무디스는 국가채무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번 등급 유지로 한국 경제의 대외 신뢰도가 재차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한국 경제의 건전성과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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