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자사주 전량 소각해 주주 가치 제고…미래 신사업 추진"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2.11 17:44 / 수정: 2026.02.11 17:44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검토"
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2대 1 무상감자, 5대 1 액면분할 등을 결정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2대 1 무상감자, 5대 1 액면분할 등을 결정했다. /동국제강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자기주식 전량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동국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2대 1 무상감자, 5대 1 액면분할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동국홀딩스는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1주당 액면 가액은 5000원이다.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 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무상감자는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고 설명했다.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는 것이 동국홀딩스 설명이다.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다.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 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절차 이행시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지난해 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 규모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어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 가격이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 통상 악재로 인식되는 무상감자와 구분된다고 했다.

동국홀딩스는 무상감자가 자본총계 변동 없는 자본 재배치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5대 1 액면분할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 심리적 장벽을 낮춰 다양한 투자자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이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국홀딩스는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해 미룬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 배당 확대도 언급했다. 동국홀딩스는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하는 배당 확대 의사를 드러냈다.

동국홀딩스는 현재 공장부지나 전력 등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최근 시장 핵심 이슈로 부각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다.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이자 전략 컨트롤타워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전략 방향을 명확히 수립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검토하며 성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7%, 32.0%, 23.2% 감소한 수치다.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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