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 가계대출 1조원 줄어…2개월 연속 하락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6.02.11 14:18 / 수정: 2026.02.11 14:18
한은 '1월 금융시장 동향'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약 1조원 감소한 11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약 1조원 감소한 11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예년보다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약 1조원 감소한 117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934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전월 3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축소 기조를 이어갔다. 전세자금대출은 3000억원 줄며 지난해 9월(-2000억원) 이후 5개월 째 감소했다.

기타대출잔액은 237조2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가계대출의 그동안의 증가세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비은행권으로의 풍선 효과가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 상황을 볼 때 향후 주담대 수요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이 늘며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69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3조3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2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50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작년 12월 7조7000억원 증가한 것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작년 1월 -33조3000억원 보다도 크게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도 49조7000억원이나 줄었다. 전월에 일시적으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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