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1178억 규모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수주
  • 유연석 기자
  • 입력: 2026.02.09 14:58 / 수정: 2026.02.09 14:58
이라크 바스라 지역 기반 시설 구축 계약 체결
B2B 사업 매출의 18% 규모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현대리바트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가 이라크 바스라 지역 최대 규모의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과 총 1178억원(약 801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현대리바트의 2024년 전체 매출액인 1조8707억원의 6.3%, 연간 B2B 사업 매출액인 6593억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설공사는 대규모 플랜트 본공사에 앞서 근로자 숙소, 사무실, 임시도로 등 기반 시설을 갖추는 사전 공사를 의미한다.

통상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는 현지 건설사가 맡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리바트는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부대시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전기, 소방, 통신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바스라 석유회사(BOC), 카타르 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본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리바트가 2019년부터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해외 건설사업 누적 규모는 약 7307억원(약 4억9700만달러)에 달한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장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영업망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구·인테리어 업계 내 독보적인 건설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가설공사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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