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1732억원으로 전년(2024년) 대비 41.1%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992억원으로 4.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급감했다.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통신 사업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연말 기준 5G 가입자는 1749만명으로 3분기 대비 약 23만명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관련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서울 가산·경기 양주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올해 서울 지역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착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해 AX(AI 전환)를 가속화한다. 네트워크 설계·구축·운용을 AI로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AI 기반 '고객생애가치(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내 AI 역량을 결집한 'AI CIC'를 출범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실적 부진과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말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고객 신뢰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 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