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우디 방산 전시회 참가…배회형 정밀유도무기 세계 최초 공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2.04 11:34 / 수정: 2026.02.04 11:34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한화오션, 역대 최대 규모 부스 꾸려
오는 8~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 한화 부스 조감도. /한화그룹
오는 8~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 한화 부스 조감도. /한화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 등 첨단 무기체계를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오는 8~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 677㎡(야외 50㎡ 포함) 통합 전시 부스로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WDS는 올해가 3번째다. 76개국·773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전시회에서 AI 기술이 탑재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전략 산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시하는 L-PGW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이다.

L-PGW는 AI 기술로 표적을 정찰·식별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다. 미국과 유럽의 메이저 업체가 주도해온 글로벌 첨단 무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우주·해양 전장을 아우르는 AI 기반 미래 무기체계의 비전을 제시한다. 지상 무기체계와 함께 운용되어 저고도에서 드론 등으로 다변화되는 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레이다(MMR)를 최초 공개한다.

AI 기반 전투체계(CMS), AESA 기반 4면 고정형 다기능 레이다(MFR)부터 무인체계 및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을 통해 전장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사우디 거친 사막 지형과 해양 안보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사우디 '비전 2030'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현지화 중심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1000마력급 디젤엔진인 STX엔진을 장착해 실물로 전시되는 K9A1은 사우디 수출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해양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부터 수상함으로 이어지는 'Naval(네이벌) 설루션' 역량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진수식을 가진 장보고-III 배치-II 3000톤급 잠수함과 잠수함기지, 수상함, 무인수상정 등을 전시한다.

운용국가 맞춤형 토탈패키지로 잠수함 기지도 선보인다. 잠수함 기지는 정비·훈련·인프라까지 일괄 구축할 수 있다. 한화는 설계·건설·장비·운영까지 가능하게 해 안정적인 운영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사우디가 방산 산업화 실질적 설루션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와 원-팀이 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우리 협력사와 함께 세계 시장에 함께 나가겠다"라며 "사우디의 국방과 산업 자립에도 실질적으로 이바지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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