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쿠팡이 가격을 대폭 낮춘 '99원 생리대'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일시 품절됐다.
2일 쿠팡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PB) '루나미' 생리대의 중형 및 대형 주요 패키지 제품들이 가격 인하 직후 주문량이 폭주하며 완판됐다.
쿠팡은 최근 중형 생리대 개당 가격을 99원, 대형은 105원으로 기존 대비 최대 29% 인하했다. 이는 통상적인 시중 가격인 200~300원은 물론 타사 PB 제품(120원 수준)보다도 저렴한 국내 최저가 수준이다.
사재기 방지를 위해 아이디당 하루 1개로 구매를 제한했음에도 평소보다 최대 50배의 주문이 몰리며 약 50일치에 달하는 재고가 단숨에 동났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정부의 생리대 가격 안정화 기조에 발을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며 저가 생리대 보급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사들이 중저가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으며, 쿠팡과 이마트24 등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 측은 "판매가 하락에 따른 손실은 전액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며 "빠른 재입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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