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7.4%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줄고, 영업이익은 3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1%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6.1%p 감소한 73.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 시황 부진 심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및 저가 수입재에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화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성형성,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완공된 인도 푸네 SSC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고강도 극후물재(두께 100mm 이상 후판) 개발·인증을 완료하고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미국 ASME QSC(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를 취득했다.
자동차 강판 미국 현지 생산·공급을 위해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 생산 설비(DRP·직접환원철 원료 설비)부터 제품 압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로, 자동차 강판 180만톤 등 연간 270만톤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향 자동차 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 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과 탄소 저감 자동차 강판에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미국 제철소 부지는 223만평 규모로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지역에 있다. 미시시피강에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배턴 루지와 뉴올리언스 등 대도시와 인접해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천연가스·전력 등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장점도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해 3분기 미국 전기로 제철소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Strength for MOVE'라는 비전 아래 자동차 강판과 탄소 저감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봉형강 제품 경쟁력·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철강 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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