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관세 부담만 4.1조…"17.8조 투자해 미래 시장 주도"(종합)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1.29 16:10 / 수정: 2026.01.29 17:19
올해 도매 판매 목표 415.8만대…매출 성장률은 1.0~2.0% 
현대자동차는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양재 사옥의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양재 사옥의 모습. /현대자동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5% 줄어든 수치로, 미국 관세 부담만 4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비슷하게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미래 시장 선도적 위치 확보를 위해 17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 21.7%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 46조8386억원, 1조6954억원, 1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매 판매 대수는 413만8389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와 북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각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미 관세 협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25% 관세는 15%로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인하 입장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

현대차는 4분기 관세 부담을 1조4600억원으로 책정했다. 3분기 1조8210억원 대비로는 줄어들었다. 관세 협상 등에 따른 효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인하 효과가 제한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부담은 4조1000억원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관세 효과로 인해 발생한 금액이 4조1000억원이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발효된 것은 4월이나 재고 등을 고려하면 실제 5월부터 영향이 있었다. 올해도 컨틴전시 플랜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대차그룹 미디어 행사에서 참가자들에 인사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대차그룹 미디어 행사에서 참가자들에 인사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설정했다.

올해는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이다. 연구개발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을 위한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핵심 기술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비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되다 보니 상당히 정점"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다. 미래 가치에 투자가 최근에야 주가로 반영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 효과를 검증하며 재원을 잘 배분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회동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GPU(그래픽저장장치) 5만장을 공급받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활용해 AI 전략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모셔널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보택시 상용화와 AVP(첨단차플랫폼)본부·포타투닷 아트리아 AI를 통한 기술 확보 등 자율주행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스마트카 데모카 모델을 올해 중으로 만들고 있다. 빠르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등에 GPU가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사용될 수 있지만 명확히 (GPU 사용)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다. 구체적으로 수립되면 공유하겠다"라고 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