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8.3%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734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실적으로 지난해 초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당시 회사는 매출액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1조9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사업별로는 물류 부문에서 연간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컨테이너 운임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해운 부문은 연간 매출액 5조4014억원, 영업이익 7451억원으로 각각 5%, 104% 증가했다. 비계열 고객 확대와 선대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유통 부문은 매출액 14조825억원, 영업이익 5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 늘었다. 미국 신공장 양산과 신흥국 조립공장향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5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04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성과가 주주에게 이어지도록 2025년 결산 배당금을 대폭 상향,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로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배당 정책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자산 확대와 비계열 고객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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