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신축매입 약정 5만4000가구를 확보하며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 주택공급에 속도를 낸다.
28일 국토부와 LH에 따르면 지난해 신축매입 약정 5만3771가구를 확보해 2023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역대 최대 물량이다. 특히 실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4만8000가구가 집중됐고 이 중 서울에만 1만5000가구를 확보했다.
국토부는 올해 서울 1만3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4만4000가구 이상의 신축매입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1만1000가구(서울 3000가구 포함)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이 중 약 60%를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청년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직접 찾아 주거 품질을 살펴보고 거주 중인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해당 주택은 종로5가역 도보 5분,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 빌트인 가구, 반값 임대료를 갖춘 대표적인 청년 맞춤형 주택이다. 청년들은 LH 매입임대주택의 합리적인 주거비용과 우수한 정주여건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매입임대 사업의 가격 적정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간의 매입 실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외부전문가 중심의 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오는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조사 과정이 주택공급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사와 공급의 병행' 원칙에 따라 연초부터 중단 없는 약정체결과 착공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주택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공이 실적으로 확실한 공급 신가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가 역대 최대 약정 실적을 기록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수도권 4만4000가구, 서울 1만3000가구 이상 착공을 통해 공급을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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