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무보 사장 "무역보험 275조 지원…역대 최대 규모"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6.01.28 13:45 / 수정: 2026.01.28 13:45
특례보증 공급액 3000억…수출금융 사각지대 해소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 위기 돌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무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통상 위기 돌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무보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은 28일 "글로벌 통상 위기 돌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9조원을 공급했고, 올해는 114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보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은 △2022년 77조원 △2023년 87조원 △2024년 97조원 △2025년 109조원으로 매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사장은 대·중소 상생 금융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무역보험기금을 출연하는 대기업과 은행이 추천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충분한 금융을 공급해 우리 공급망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함께 협력사를 지원하는 수출 공급망 강화보증은 기존 자동차·철강·조선에서 플랫폼·푸드·뷰티·방산 등으로 산업을 넓히고, 은행과 연계한 수출패키지보증은 재원을 확충해 중소기업에 저금리·고한도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일시적인 재무 악화로 금융 접근이 어려운 기업의 특례보증도 확대한다.

장 사장은 "지난해 특례보증 공급액은 2143억원으로 전년 73억원 대비 약 30배 늘었다"며 "올해는 3000억원을 공급해 수출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장 사장은 한·미 관세 합의 이후 대미 투자 확대와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해 수출 다변화 지원을 이어간다.

그는 "무보가 축적한 30년 프로젝트 금융 노하우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총동원해 미국발 발주 수요를 우리 기업이 선점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아세안과 중남미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동반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보험 공급을 지난해 62조원에서 올해 66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산과 AI·신재생 등 전략 미래산업 지원도 병행한다.

장 사장은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K-방산 정상외교와 연계한 최고경영자(CEO) 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입국의 현지화 요구에 맞춘 생산거점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산업 전주기와 신재생에너지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계획도 내놨다. 그는 "AI 관련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마쳤다"며 "플랫폼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다이렉트 상품에 AI를 접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 확산, 공급망 재편 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무역보험 지원으로 수출 7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데 이어 올해도 우리 수출이 순항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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