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연이틀 해명문…"대주주와 완전 독립 경영"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6.01.28 09:05 / 수정: 2026.01.28 09:05
담보대출 논란부터 투자자산 의혹까지 일괄 반박
SK증권D은 28일 당사의 경영활동은 대주주의 의사결정 구조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SK증권D은 28일 "당사의 경영활동은 대주주의 의사결정 구조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SK증권이 무궁화신탁 비상장주식 담보대출 논란에 이어 대주주 관여 의혹까지 확산하자 연이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회사는 담보대출 과정의 적법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주주와 경영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8일 SK증권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경영활동은 대주주인 J&W PEF의 의사결정 구조와 완전히 독립돼 있다"며 "대주주 역시 SK증권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투자자산 운용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적정 절차를 거쳐 집행됐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로 고객·주주·구성원에게 유무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입장문은 무궁화신탁과 J&W파트너스, SK증권을 둘러싼 이른바 '바터 거래' 의혹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언론은 무궁화신탁이 2021년 J&W파트너스의 SK증권 인수 펀드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고, 이후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이 SK증권으로부터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자금 일부가 펀드 출자로 이어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SK증권은 전날인 27일에도 별도 입장문을 통해 무궁화신탁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내부 규정에 따른 정상 절차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대출은 리스크관리집행위원회 심의와 대표이사 결재를 거쳐 실행됐으며, 이후 이사회 산하 리스크관리위원회에도 보고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비상장주식 담보대출 자체가 제도 변경 이후 일부 증권사들이 취급해온 영역이라며 "신용공여업무 확대 차원에서 외부기관 평가를 거쳐 담보가치를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무궁화신탁은 2022년 기준 매출 1486억원, 당기순이익 374억원, 순자본비율(NCR) 473%로 재무상태가 양호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SK증권은 불완전판매와 은폐 의혹도 부인했다. 고객 자금은 선순위로 한정했고 후순위 위험은 대부분 회사가 부담했으며, 판매 과정 역시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감독당국과 신용평가사에도 관련 내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출 집행 5개월 만에 디폴트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 표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SK증권에 따르면 2023년 11월 NCR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지만 대주단 동의로 유예됐고, 같은 해 12월 RCPS 투자로 300억원의 자본성 자금이 유입되며 EOD는 곧바로 치유됐다. 반복적인 디폴트 유예가 있었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SK증권은 해당 대출과 관련해 이미 익스포저의 80% 이상에 충당금을 설정했으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3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5년 말 기준 유동성비율 역시 127%로 감독 기준을 웃돈다는 설명이다.

SK증권 측은 "앞으로도 대주주로부터 독립된 투명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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