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X Skorpio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레저를 즐기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콘셉트 모델이다. 기존 오프로드 차량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Skorpio)'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는 동물인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이 담겼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혹독한 지형도 가로지를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오프로드 차량"이라고 말했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외관은 전갈의 강인한 자세에서 영감을 얻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실용성과 상징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갈의 아치형 꼬리와 같은 유려한 곡선이 차체를 따라 흐르며, 제네시스 시그니처 투라인 헤드램프와 함께 균형과 대칭미를 강조했다.
전갈을 연상시키는 검은색과 푸른색이 적용돼 햇빛 아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전갈의 분절된 몸체를 모티브로 한 외부 패널은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극한 환경에서 신속한 차체 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신체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많은 오프로드 차량에서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체공학적인 시트와 직관적인 공조·인포테인먼트 조작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거친 주행 환경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그랩 핸들도 배치했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내부 소재로는 레이저 커팅으로 제작한 그라데이션 패턴의 스웨이드와 독특한 스티칭의 가죽이 사용됐다.

모래언덕 등 험로에서의 최적화된 주행을 위해 △고성능 내연기관 엔진 △18인치 비드락 휠·40인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전용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등을 장착했다. 유리섬유, 카본섬유, 케블라 등 소재를 활용해 차체 경량화와 내구성도 확보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내구 레이스 전문가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전문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부품들을 실제 적용하는 등 제네시스만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공개에 이어 3가지 감성 영역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콘셉트 모델 출시 전략'을 새롭게 소개했다. 2016년 뉴욕 콘셉트를 시작으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등 27종의 콘셉트 모델들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기존 콘셉트 모델들을 '럭셔리(Luxury)', '스포츠(Sport)', '쿨(Cool)'이라는 3가지 감성 영역을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향후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브랜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셔리 영역에는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정교한 디테일을 중시하는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모델이 속한다. 대표적으로 G90 기반으로 제작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등이 있다.
스포츠 영역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고성능을 정의하는 모델로, 단순한 출력 경쟁이 아닌 정제된 감성과 품격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주행 전반에서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GV80 쿠페, G90 윙백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대표한다고 했다.
쿨 영역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도전정신을 반영해 공감을 형성하는 모델이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와 함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80 데저트 에디션, GV60 아웃도어 콘셉트, GV70 아웃도어 콘셉트 등이 해당한다.
제네시스는 3가지 감성 영역을 아우르는 콘셉트 모델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선보여 브랜드 영역 확장과 동시에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콘셉트 모델은 우리의 비전에 영감을 주고 고객과의 감성적 유대를 형성하는 매개체"라며 "3가지 감성 영역을 담아낸 콘셉트 모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지속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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