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로 인도 게임 시장을 공략한 크래프톤이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투자자로 보폭을 넓힌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크래프톤은 고랑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인도대사와 서울 본사에서 만나 인도 시장 내 기술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랑랄 다스 대사와 니시 칸트 싱(Nishi Kant Singh) 부대사,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김낙형 크래프톤 인도·이머징 마켓 사업이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과 콘텐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인도 내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조성을 추진 중인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이하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활용한 중장기 투자 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펀드는 국내 대표 IT·금융 기업이 연합해 조성하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다. 크래프톤은 이를 통해 인도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중심으로 인도 내 주요 기술기업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는 "인도는 글로벌 기술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주도의 투자가 인도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단순한 해외 매출처가 아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통해 현지에서 깊은 신뢰를 쌓아온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도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넓혀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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