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3조…29CM, 여성 패션 플랫폼 존재감 확대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1.23 12:42 / 수정: 2026.01.23 14:29
지난 2021년 거래액 2750억원 대비 5배 ↑
단독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오픈 검토 중
여성 패션 플랫폼 29CM이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29CM
여성 패션 플랫폼 29CM이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29CM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여성 패션 플랫폼 29CM가 거래액과 이용자 지표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출발한 29CM는 최근 패션을 넘어 홈·리빙, 키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플랫폼의 무게 중심을 넓히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9CM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무신사가 29CM를 인수한 2021년 당시 거래액 2750억원과 비교하면 약 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는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퀸잇, 29CM, W컨셉 등이 있다. 이 가운데 29CM는 거래액과 이용자 지표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9CM의 성장은 여성 고객 취향과 소비 성향을 정교하게 겨냥한 브랜드 큐레이션 전략에서 비롯됐다. 2030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디자이너·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콘텐츠·기획전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하는 방식이 주효했다.

업계에서는 '29CM 입점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간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말 기준 연 거래액 50억원 이상을 기록한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 2021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패션 외 카테고리 확장이다. 29CM는 홈·리빙 영역을 '이구홈'으로 별도 브랜딩하며 취향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전략 역시 29CM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29CM는 '이구홈 성수'와 '이구키즈 성수'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구홈 성수'는 월평균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패션 플랫폼의 부가 카테고리에 머무르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축으로 키워낸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29CM는 연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단독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오픈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중심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오프라인을 '확장 수단'을 활용하며 접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29CM는 더 이상 단순 여성 패션 플랫폼을 넘어 취향 기반 여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거래액 경쟁을 넘어 어떤 영역까지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느냐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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