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대한민국 AI 산업과 미디어 산업이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데이터 주권을 지키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한국방송협회와 오찬 회동을 갖고 AI 시대 저작권 문제 해결과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급변하는 기술 지형 속에서 양측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마련됐다. 위원회 측에서는 임문영 부위원장과 백은옥 데이터 분과장 및 유재연 사회 분과장이 참석했다. 방송업계에서는 방문신 한국방송협회장을 비롯해 박장범 KBS 사장과 안형준 MBC 사장 및 김유열 EBS 사장이 자리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방송협회는 K-콘텐츠 산업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 대전환(AX)이 해외 기술에만 의존할 경우 독자적 창의성이 훼손되고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국내 방송산업에 적합한 미디어 특화 모델 확보와 방송사 콘텐츠 저작물의 합리적인 학습 데이터 유통 구조 구축을 포함한 '미디어 콘텐츠 주권 수호를 위한 AX 전략'을 제안했다.
이에 백은옥 분과장과 유재연 분과장은 "K-콘텐츠의 AI 도입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저작권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화답했다. 위원회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방송협회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와 미디어는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닌 서로의 가치를 증폭시키는 운명 공동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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