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상장 1000억대 주식부자 19명…제약·바이오 강세
  • 장병문 기자
  • 입력: 2026.01.19 12:00 / 수정: 2026.01.19 12:00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 1조 넘어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상장사 중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는 19명 나왔다. /한국CXO연구소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상장사 중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는 19명 나왔다. /한국CXO연구소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상장사 중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조원 넘는 재벌급 주식 거부(巨富)가 탄생했고, 주식재산 1000억 클럽(1000억~1조원 미만)에 가입한 부자도 19명 나왔다. 또 작년 신규 상장사 중 이달 16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주식부자만 해도 120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2025년 신규 상장사 대상 주식평가액 100억 넘는 주식부자 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121개 상장사의 개인주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신규 상장한 121개 주식종목 중 이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주식부자는 1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으로 구분해보면 1조원 넘는 1명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은 모두 19명이었다. 이어 500억~1000억원 미만 19명, 300억~500억원 14명, 100억~300억원 67명으로 조사됐다. 10억~100억원 사이 주식가치를 보인 주주도 101명으로 파악됐다.

이달 16일 기준으로 주식재산이 1조원 넘는 주식 갑부에는 제약·바이오 업체 중 한 곳인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최대주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도현 CTO는 에임드바이오 종목의 주식을 2216만475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달 16일 종가 기준 5만49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1조2168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 12월 4일 첫날 상장될 당시 주식평가액 9752억 원과 비교하면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24.8% 증가했다. 남도현 CTO는 지난 2018년에 에임드바이오를 창업해 회사를 작년 12월에 상장시켜 1조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재산이 1000억~1조원 사이에 해당하는 1000억 클럽에는 18명이 포함됐다. 이 중에서도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이사(5485억원)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4501억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4126억원)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3522억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3207억원)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2905억원)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2718억원)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2342억원)는 이달 16일 기준 주식가치가 2000억 원을 상회했다.

이외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이사(1673억원)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이사(1671억원) ▲서은택 아스테라시스 대표이사(1658억원)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1611억원)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1494억원) ▲조철한 더즌 대표이사(1299억원) ▲김태호 노타 최고기술책임자(1195억원) ▲심운섭 그래피 대표이사(1098억원)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이사(1053억원)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이사(1043억원) 등은 1000억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주식 1000억 클럽’에 가입한 19명 중 상장 이후로 보유 주식수 변동없이 상장 첫날 대비 이달 16일 기준 주식가치가 100% 이상 상승한 주주도 5명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업체이면서 코스닥 기업 중 한 곳인 ‘오름테라퓨틱’의 이승주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이사는 오름테라퓨틱 주식을 338만 8000주를 상장 때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기간 이 종목의 주가(종가 기준)는 상장 첫날인 작년 2월 14일에는 2만 1800원이었는데, 올해 이달 16일에는 12만 1800원으로 458.7%나 퀀텀점프했다. 주가가 뛰면서 이승주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도 같은 기간 738억 원에서 4126억 원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작년 신규 상장으로 이달 16일 기준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가입한 119명을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이 각각 38명으로 동일했다. 1980년~1990년대에 출생한 비교적 젊은 신흥 부자도 33명으로 30명을 넘어섰다. 이외 1950년대생과 1950년 이전에 태어난 주주도 각각 5명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작년에 제약·바이오 업종 분야에서 신규 상장으로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흥 주식부자 상위권을 휩쓸었다"며 "해당 업종에서 올해도 주가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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