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에 인구 구조 변화·지역 소멸…머리 맞댄 한일 경제계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6.01.16 17:28 / 수정: 2026.01.16 17:28
한경협·경단련, 세미나 공동 개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1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경협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종합정책연구소, 동서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역 발전과 한·일 민생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하라 이치로 경단련 상무,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성희엽 부산시 부시장. /한경협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1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경협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종합정책연구소, 동서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역 발전과 한·일 민생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하라 이치로 경단련 상무,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성희엽 부산시 부시장. /한경협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6일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 동서대와 '지역 발전과 한·일 민생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세현 부산연구원 인구전략연구센터장은 '인구감소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출산율 중심 정책도 중요하나, 축소사회를 전제로 지역 경제·생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수도권 집중 문제를 '위기의 데칼코마니'로 표현하며 협력 어젠다를 제시했다. △지역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채용 파트너십 구축(미래 인재 크로스 보더) △외국인 인재 선발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 공동연구 △부울경-일본 규슈 초국경 메가시티 구축 등을 언급했다.

후지나미 타쿠미 일본종합연구소(JAR) 수석연구원은 두 번째 발표를 통해 일본 도쿄권 인구 집중 현상을 지적했다. 결혼과 이주 지원에 초점을 둔 정책만으로 지역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이주하지 않아도 지역 내 활동하며 교류하는 '관계인구' 확보를 강조했다.

김재원 롯데지주 지역협력팀장 상무는 지역을 느끼고 기억하게 하는 소비·문화 경험을 활성화 핵심으로 진단했다. 유통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인프라 투자 사례로 부산 오페라하우스와 영도대교 건립을 위한 기부, 부산 강서구 자동화 물류센터 등을 소개했다.

후지사키 료이치 ANA 종합연구소 지역연계부장 이사는 △해외 비즈니스 스쿨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제안 프로그램 △에도 시대 물류망 기타마에센 기항지를 활용한 지자체 중심 도시 홍보 포험 △청년층 지역 취업 체험 등 ANA그룹 지역 연계 활동을 소개했다.

이민걸 파나시아 대표는 사람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와 직무 고도화로 지방도 대기업과 글로벌 수준 커리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일 협력 과제로 고령 기술자-젊은 엔지니어 교류 등을 제시했다.

사사이 유코 피아 종합연구소 이사 겸 소장은 집객형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장 인근 호텔과 연계한 숙박 패키지 판매 등으로 관람객이 지역에 머물도록 유도한 피아의 아레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지방 소멸을 먼저 경험한 일본과 지역 미래 해법을 고민 중인 한국이 협력해 회복 방안을 만들자"라고 했다. 하라 이치로 경단련 상무는 "한·일 관계의 장기적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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