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창업주 6주기 추모…신동빈·신유열 부자 참석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1.15 10:35 / 수정: 2026.01.15 10:35
작년 불참한 신유열 부사장 헌화, 창업주 정신 기려
오후 롯데월드타워서 상반기 사장단 회의 진행
15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창업주 추모 헌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회장 흉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지주
15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창업주 추모 헌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회장 흉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지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 사장단이 상반기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고(故) 신격호 창업주를 추모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던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도 올해 참석해 할아버지를 기렸다.

15일 오전 9시 신동빈 회장과 사장단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있는 신격호 창업주 흉상 앞에 섰다. 오는 19일 신격호 창업주 서거 6주기에 앞서 그를 추모하기 위함이다. 추모 행사는 식순에 따라 일제히 묵념한 뒤 차례로 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창업주 흉상을 향해 헌화했고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계열사 대표들이 뒤를 이었다. 신동빈 회장의 별도 추모 멘트는 없었다. 참석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며 그룹을 성장시켰던 신 창업주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현재 처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목할 점은 신유열 대표의 참석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와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해외 일정 소화로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신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공식 석상에 나선 만큼 그룹 내 입지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창업주 추모 헌화식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신격호 회장 흉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잠실=우지수 기자
15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창업주 추모 헌화식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신격호 회장 흉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잠실=우지수 기자

신격호 창업주는 지난 2020년 1월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그는 일제의 탄압과 억압 속에서 언양소학교, 울산농업실수학교를 졸업한 뒤 목양 지도기술원으로 일했다. 이후 보다 큰 세상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의지에 따라 1941년 부관연락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우유배달원과 화장품 사업 등을 펼쳤다. 껌이라는 단일 품목을 앞세워 1948년 롯데를 설립한 그는 초콜릿, 캔디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회사를 불과 20여년 만에 일본 굴지의 종합제과업체로 성장시켰다. 조국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며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호텔·백화점 등 유통은 물론, 석유화학·건설로 사업을 확장, 지금의 글로벌 기업 롯데그룹을 일궜다.

추모를 마친 신동빈 회장과 사장단은 이날 오후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통해 그룹 경영 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대표를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실장과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노준형 대표와 고정욱 대표가 각각 올해 그룹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공유하고 HR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최근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경영 환경은 그룹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비롯된 성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VCM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실행력과 리더십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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