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5개 산하기관과 '원팀'…과학기술 대도약 시동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1.14 16:55 / 수정: 2026.01.14 16:55
배경훈 부총리 주재 3일간 릴레이 업무보고
PBS 폐지·AI 융합 등 혁신안 논의
지난 1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업무보고 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1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업무보고' 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처 소속·공공기관과 함께 2026년 업무계획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쳤다. 이번 업무보고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총 55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는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목표로 부처와 산하기관이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12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28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이 보고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기조에 따른 기관별 고유 임무 재설정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양자 분야는 개별 연구를 통합할 국가 주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피지컬AI 분야는 데이터와 구동기 등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큰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하게 되면 각자 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만 결과물이 나온다"며 "세계적 성과 창출을 위해 출연연도 전체 기관의 관점에서 대학·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산재된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같은 정보를 여러 시스템에 중복 입력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을 수용해 연구관리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13일 진행된 과학문화 및 우정 분야 보고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과학관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다뤄졌다. 특히 전 국민의 AI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관이 AI 교육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마약류 검사 등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대상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할 시스템적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날에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15개 기관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이끈 연구진을 격려하는 한편 차세대 발사체 기술 격차 해소 방안과 수작업 위주인 부품 제작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4대 과학기술원과는 지역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과 딥테크 창업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AI·ICT 분야 기관들과는 GPU 공급과 독자 AI 모델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배 부총리는 단순한 과제 관리가 아닌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시적 관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전파 분야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산업 등장을 고려한 전략적 관리 체계 전환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도출된 후속 조치를 과제화하고 배 부총리가 직접 이행 상황을 챙길 계획이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