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6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1로 전월 대비 9.6P(2025년 12월 75.5→2026년 1월 8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0.5P(68.9→89.4), 광역시 10.5P(80.7→91.2), 도 지역 4.7P(74.1→78.8)로 모두 상승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아파트 수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긍정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하면 부정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76.6→100.0, 23.4P↑), 인천(59.0→80.7, 21.7P↑), 경기(70.9→87.5, 16.6P↑) 모두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입주전망지수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100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강력한 대출규제로 크게 하락했던 입주전망이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규제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되며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 대비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에서 입주전망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53.8→76.4, 22.6P↑), 대구(68.1→87.5, 19.4P↑), 부산(80.0→90.0, 10.0P↑), 대전(91.6→93.7, 2.1P↑), 세종(90.9→100.0, 9.1P↑)이 상승했고, 울산(100.0→100.0, 보합) 역시 지난달에 이어 양호한 입주전망이 이어졌다.
도 지역에서는 전남(66.6→77.7, 11.1P↑), 충남(66.6→76.9, 10.3P↑), 강원(62.5→70.0, 7.5P↑), 경북(80.0→86.6, 6.6P↑), 충북(71.4→77.7, 6.3P↑), 제주(58.3→60.0, 1.7P↑)가 상승했고, 경남(100.0→100.0, 보합)은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전북(87.5→81.8, 5.7P↓)은 하락했다.
2025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11월 대비 4.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2%P(81.4%→83.6%)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는 2.4%P(58.2%→55.8%), 기타 지역은 9.6%P(65.8%→56.2%)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86.8%→89.8%, 3.0%P↑)과 인천·경기권(78.7%→80.5%, 1.8%P↑) 모두 입주율이 상승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 대출 미확보(28.6%),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분양권 매도 지연(8.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5.9%P, 세입자 미확보가 3.4%P 하락하며 주택시장 거래량 회복과 전세 물량 감소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