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연말연초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가격 조정이 나타난 모습이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0.07%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8%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기타 지방이 0.02%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 지역은 9곳으로 상승 지역(7곳)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0.17%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충북(0.16%) △울산(0.14%) △경기(0.12%) △경남(0.10%)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선명하다.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이 0.16% 상승했고, 수도권은 0.14%, 경기·인천은 0.12%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8%, 기타 지방은 0.03% 상승했다.
전국 시도 17곳 중 14곳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서울과 경기 외에도 광주와 전북이 각각 0.12% 상승했고, 부산 0.11%, 대전 0.10%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전국 전세가격 월간 변동률은 0.32%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832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매 가능한 약 170만 가구의 평균 시세를 합산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약 1468조원, 재건축 아파트가 약 363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시가총액은 △강남구(331조원) △송파구(236조원) △서초구(222조원) △양천구(97조원) △강동구(86조원) △성동구(82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위원은 "올해도 서울 신축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고, 신축 프리미엄들이 입주와 동시에 가격에 반영되면서 구축 아파트까지 영향을 받아 매매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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