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 채권단과 본격 협의"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6.01.09 15:15 / 수정: 2026.01.09 15:15
긴급운영자금 확보 후 SSM 분리 매각
향후 6년간 부실점포 41개 지점 정리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 /홈플러스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단의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구조혁신 및 인가 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채권단에 회생계획안 접수에 대한 초기 의견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6일 제출된 채권단 의견에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안 접수 및 검토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회사·노동조합·채권단 간에 회생계획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생계획안에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방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 △체질개선을 통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이 포함됐다. 회생계획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홈플러스의 2029년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436억원 수준의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00억원 가량의 DIP(회생금융) 대출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자가점포(향후 3년간 10개) 및 익스프레스(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문 매각, 사업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향후 6년간 41개), 인력 재배치와 자연 감소를 통한 인력 효율화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구조혁신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전제로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도 대출을 통해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일부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주주사와 최대 채권자의 책임 있는 고통 분담을 전제로 국책기관도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일부 참여함으로써 회생 가능성에 대한 세간의 불안과 우려를 일소하고, 회생계획안에 대해 노동조합을 비롯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법원과 채권단, 노동조합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성실하게 협의해 구조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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