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4㎡ 분양가 7억원 돌파…서울 19억원 진입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6.01.08 10:55 / 수정: 2026.01.08 10:55
전국 84㎡ 평균 분양가 7억1308만원
지난해 연간 공급 11만9392가구…최근 5년 내 '최저' 기록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19억원을 넘어섰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19억원을 넘어섰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19억원을 돌파하며 고분양가 흐름을 주도했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130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7억원을 넘은 사례는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17억7724만원에서 12월 19억원을 넘어서며 한 달 새 7.18%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고분양가 흐름은 신규 분양 단지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 강남구에서 공급된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을 웃돌았다. 전용 84㎡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12월 기준 전용 84㎡ 분양가는 대전이 전월 대비 8.15%·울산이 7.33% 상승했다. 울산에서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1·2단지'가 전용 84㎡ 기준 최고 9억3950만원,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가 최고 8억1500만원에 분양됐다.

연간 흐름을 보면 소형 평형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지난해 1월 대비 12월 기준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0.65% 오르며 전용 84㎡ 상승률(10.03%)을 웃돌았다. 분양가 총액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쏠린 영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12월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도 14억원을 넘어섰다.

가격 급등과 달리 공급은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해 하반기 월 1만 가구 이상을 유지하던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2월 들어 8553가구로 전월 대비 40% 이상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공급 감소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1만9392가구로 최근 5년(2021~2025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른바 '공급 절벽'이 현실화한 셈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연거푸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대신 눈치보기에 들어갔고, 결국 5년 내 최저 공급이라는 수급 불균형을 초래했다"며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올해도 분양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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