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대건설, 지난해 연간 수주액 25조 돌파…건설업계 최초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6.01.08 10:11 / 수정: 2026.01.08 10:11
에너지 밸류체인 등 미래 전략 주효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25조를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025년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간 수주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4년 18조3111억원보다 39%나 증가한 역대 최고 기록으로, 단일 국내 건설사의 연간 수주가 25조원이 넘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이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한 데에는 기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미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에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2030년까지 25조 이상의 수주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5년 앞당겨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 계약(Early Works Agreement) △美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울러,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를 수주해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기술 경쟁력과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 수주도 실적 향상에 큰 몫을 했다. 지난해 30억 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린 이라크 해수공급시설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국책사업을 수행해 온 굳건한 신뢰가 기반이 된 쾌거였다.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등 기술력 중심의 인프라 프로젝트나 기획·투자 같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기본설계(FEED)부터 참여해 본 공사(EPC)까지 독점적으로 이어가는 전략 등은 수익성을 염두에 둔 현대건설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 사례였다.

주택 분야 성과도 뛰어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한 동시에 7년 연속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올해 성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을 비롯해 홀텍과 공동 추진하는 '팰리세이즈 SMR-300', 발전 사업권을 이미 확보한 해상풍력사업 등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송전 분야에서는 사우디 외에도 호주 등 신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도 개발부터 운영까지 업역을 확장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까지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주택사업은 서울 한강벨트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로 그 영역을 확대해 K-하우징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역대 최고 연간 수주 실적을 올리며 지속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했다"며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인 만큼, 현대건설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미국과 유럽 각지에 선보여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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