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거대 AI 'A.X K1' 보고서 공개…"수학·코딩서 강점"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6.01.07 11:13 / 수정: 2026.01.07 11:13
매개변수 5190억개 국내 최대 규모
딥시크 제치고 수학·코딩 성능 입증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자사 AI 에이닷X K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자사 AI '에이닷X K1'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SK텔레콤이 매개변수 5190억개(519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기술 보고서를 공개했다.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자체 자원만으로 개발했음에도 수학과 코딩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7일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게재했다. 정예팀은 1000개의 GPU를 활용해 약 10조개(10T)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정부 지원 없이 자체 GPU 조달만으로 국내 첫 500B 이상 초거대 모델을 완성해 개발 효율을 입증했다.

A.X K1은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미국 고등학생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인 AIME25 벤치마크에서 89.8점을 받아 '딥시크-V3.1(88.4점)'을 앞섰다. 실시간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도 영어 75.8점과 한국어 73.1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 대비 100% 이상의 성능을 나타냈다.

효율적인 구조 설계가 주효했다. 전체 5190억개 파라미터 중 330억개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채택해 훈련 안정성과 효율을 확보했다. 한 번에 12만8000토큰의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 소설책 한 권이나 기업 연간 보고서도 동시에 검토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제한된 자원에도 스케일링 이론에 근거한 설계로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며 "연내 멀티모달 기능을 추가하고 조 단위 파라미터로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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