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AI 입은 K-뷰티·헬스…CES서 기술력 과시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6.01.07 00:00 / 수정: 2026.01.07 00:00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와 맞손…'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제시
세라젬, 'AI 웰니스 홈' 공개…건강 관리 플랫폼 작동
세라젬이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한다. /세라젬
세라젬이 CES 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한다. /세라젬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K-뷰티와 헬스케어 기업들이 인공지능(AI)를 앞세워 세계 무대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피부·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정보를 전달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한복판인 CES 2026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6에서 혁신상 수상 기술인 '스킨사이트'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및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인다.

'스킨사이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 플랫폼으로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노화 요인을 측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했다.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 기술을 활용해 피부의 모공·홍반·색소·주름 상태를 정말 분석하고 4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온페이스 LED 마스크'와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통해 피부 개선 제안은 물론 화장품 추천 및 스킨케어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주효정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는 "CES에서 선보인 아모레퍼시픽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통합적인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AI 웰니스 홈'을 공개한다. 이는 지난 CES 2025에서 공개한 '미래의 건강한 집' 개념을 집 전체로 확장한 것으로 '세라체크존'을 통해 집이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홈 헬스케어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한다.

기존 AI홈이 기능 중심의 생활 가전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웰니스 홈'은 7-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성장기부터 청장년, 시니어까지 세대별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흐름을 반영해 집안 공간을 재구성하고 생활 전반에서 맞춤형 헬스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청소년을 위해 학습 관리와 성잔을 지원하는 '집중 & 재충전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성장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학습 환경을 위한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 △공기의 순환을 돕는 밸런스 에어와 휴식 가전 파우제 M6 등이 배치돼 있다.

'일상 속 활력 공간'에서는 청장년층의 생활 패턴과 컨디션을 이해한 뒤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메디스파 프로·올인원 △테라피어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이 있다.

7080 시니어를 타깃으로 구성한 '안정 & 케어 공간'은 노화에 따른 혈액순환 관리와 생활 속 회복,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곳으로 AI가 동반자처럼 생활 전반을 함께 한다. 특히 수분·영양 관리 및 복약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밸런스 메디워터 AI △홈 메디케어 베드와 우울증 개선 의료기기 '마인드 핏'을 통해 홈 헬스케어 라인업을 구축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CES 2026을 통해 AI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생활 속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존재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집이라는 공간이 건강을 설계하고 완성해가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했으며 LG생활건강은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했으며 LG생활건강은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부스 운영은 하지 않지만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CES 2026에서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제품은 LG생활건강의 피부 진단 기술과 효능 성분 맞춤 처방 기술, 빛 에너지 맞춤 제어 기술 등을 통합한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로 AI 기반 피부 진단 프로그램, 생체 구조 모방 패치, 플렉서블 LED 패치, 머리띠 형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됐다.

6만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눈가 주름, 색소 침착, 다크서클 등 노화 패턴을 분석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AI가 고객에게 적합한 화장품 성분을 추천한다. 이후 '음압 패치'와 '플렉서블 LED 패치'를 눈가에 부착해 해당 성분을 피부 안으로 전달한다. 현재 LG생활건강은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 관련 기술과 디자인 특허 및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LG프라엘 인수 후 공격적으로 뷰티 디바이스에 투자하고 있다. 강내규 CTO는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의 CES 2026 수상을 시작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 솔루션과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간의 융합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LG생활건강은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 구현을 위한 미래 뷰티테크 연구 개발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S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는 K-뷰티와 헬스 기업들이 단순 제조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가 얼마나 정교하게 사람 피부나 건강을 체크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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