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세계 최대 IT 축제 개막…재계 수장들 줄줄이 라스베이거스行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6.01.06 11:21 / 수정: 2026.01.06 11:21
'CES 2026' 시작 알린 삼성 노태문·LG 류재철
주요 기업 CEO, 현장서 고객사 미팅 진행
재계 총수 중 박정원·정의선 방문 예상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CES 2026 개막 전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AI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CES 2026' 개막 전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AI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조만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국내 재계 수장들도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줄줄이 'CES'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CES 2026'은 한국 시간으로 7일부터 나흘간 전 세계 15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한국 기업의 경우 1000여곳이 참여한다. 올해 'CES'의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AI 시장 흐름과 핵심 전략이 혁신가들을 통해 대거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국내 재계의 시선 또한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쏠리고 있다.

이미 'CES' 행보를 본격화한 기업인도 있다. 올해부터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이끌게 된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 류재철 사장이 'CES 2026' 개막 전 행사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먼저 노 사장은 단독 전시관이 꾸려진 윈 호텔에서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삼성전자 AI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노 사장은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고객 일상 속 AI 동반자가 돼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사장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대표 연사로 나서 탁월한 제품,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 기반의 '행동하는 AI'를 소개했다. 류 사장은 "LG는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CES'에서 LG가 AI 비전을 현실로 바꾸는 방법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과 류 사장은 'CES 2026' 기간 내내 전시 현장을 챙기면서 고객사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 외 삼성전자·LG전자 주요 사업부문 경영진들도 'CES 2026' 현장에 총출동해 자사 AI 비전 알리기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다른 계열사 경영진들도 'CES' 현장을 찾는다. 대표적으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전시를 챙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6'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스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고객사 미팅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차량과 TV 관련 제품을 전시했는데,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더 많은 고객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5일 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 회장은 CES 2026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5일 현대차그룹 2026년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 회장은 'CES 2026'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위해 'CES 2026' 현장에서 미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100평 규모로 전시관을 꾸려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소개한다.

SK그룹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CES 2026' 현장을 방문해 엔비디아 등 다양한 고객사와 만난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CES'에서 SK그룹 공동 전시관과 고객용 전시관을 함께 운영했으나, 올해는 고객용 전시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주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고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CES' 공식 참관단을 꾸린다. AI와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한국 기업의 미래 산업 대응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차원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참관을 통해 지역상의와 중소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총수들도 'CES 2026'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AI 전환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강조하고 있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라스베이거스로 건너와 글로벌 AI 트렌드를 직접 살필 전망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은 미디어데이를 열어 AI 기반 기술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건설 현장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이미 'CES 2026' 일정을 시작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환을 선언하며 삶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인류를 지원·협업하겠다는 진일보된 사업 목표를 제시한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CES'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CES 2026'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전날까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매년 첨단 기술 트렌드와 시장 현황 등을 점검해 왔던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의 'CES 2026' 방문도 불투명하다. 롯데그룹은 2022년부터 부스를 꾸려왔으나, 'CES 2026'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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