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한국인 식생활 트렌드 '딥(D.E.E.P)' 제시
  • 손원태 기자
  • 입력: 2026.01.06 08:36 / 수정: 2026.01.06 08:36
일상건강·효율·글로벌·개인, 올해 식문화 키워드
남성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홈파파' 트렌드 확산
CJ제일제당이 10대~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식(食) 라이프스타일을 설문 조사하고(일부 가구 방문관찰 포함) 분석한 한국인의 식생활을 6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10대~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식(食) 라이프스타일을 설문 조사하고(일부 가구 방문관찰 포함) 분석한 한국인의 식생활을 6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

[더팩트 | 손원태 기자] CJ제일제당이 10대~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식(食) 라이프스타일을 설문 조사하고(일부 가구 방문관찰 포함) 분석한 한국인의 식생활을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문화 키워드로 '딥(D.E.E.P)'을 제시했다. 딥(D.E.E.P)은 △건강 식단의 일상화(Daily Wellness) △요리 과정의 단순화(Efficiency) △식사 메뉴의 글로벌화(Exotic) △식사 행태의 개식화(個食化; Personal)의 영단어 머리글자이다.

조사에 따르면 건강·간편·시간 등 각자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식사가 이뤄지고 있다. 식생활 유형도 더욱 초개인화·세분화됐다. CJ제일제당은 다양화한 식문화를 '페르소나'로 명명하고 총 17가지로 분류했다.

가족 식사를 기획, 책임지는 '홈파파'를 비롯, 커리어 중심의 효율적 식사추구형인 '머니홀릭·워커홀릭', 건강유지 목적으로 식사를 관리하는 데 가치를 두는 유형을 일컫는 일명 '웰니스 유지어터', 집밥·정찬 등 규칙적 식사를 유지하는 '시니어커플', 배달·편의점 등을 적극 활용, 식사를 주도하는 '틴에이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성 역할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됐다. 그중 '홈파파'가 다양한 식생활 유형 중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에서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는 응답이 73%,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61%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업주부가 요리해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건강과 연계한 설문 항목에서는 응답자 53%가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질병 경험이 있고, 86%가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평소 식단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간편식이나 밀키트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식사 패턴은 저녁을 먹는 비중이 79%, 점심 60%, 아침 46%로(복수응답), 저녁 식사를 가장 잘 챙기고 있었다. 응답자 70%가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고, 65%가 '식사 준비에 시간을 크게 들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평일 모든 식사를 가족과 따로 한다'는 응답은 24%였고, 44%가 '간편식·밀키트를 자주 먹는다'고 답했다. 식사, 요리에 있어 '편의성'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식사에 대한 인식에도 세대간 차이를 보였다. 20~30대의 45%는 '간편식에 식재료를 약간 추가해 먹는 것도 요리'라고 생각하고(복수응답), 30대 이하는 '치킨, 짜장면 등 한국에서 시작된 해외 메뉴도 한식(61%)'이라며 윗세대와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 30대의 56%는 '해외여행에서 먹었던 음식을 한국에서도 찾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0대 52%는 '해외요리를 위해 소스 등을 갖고 있고 요리에 시도한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식문화 키워드 딥(D.E.E.P)에 집중해 올해 '일상건강·효율·글로벌·개인'에 중점을 둔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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